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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랫만에 읽은 소설
    독서후기 2016. 2. 2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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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겨울 친구의 선물로 받은 책을 이제서야 읽었다.


    심윤경 장편 소설  나의 아름다운 정원


    소설의 주된 내용은 1970년 ~ 80년대 이야기 이다.

    나의 어린시절에 겪었던 이야기도 겹치는게 있다.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자주 하던 놀이, 그리고 동네 아이들의 생활방식....

    부유한 집과 가난한 집의 스타일 등등....


    정말 어린시절에는 가지고 놀수 있는 장남감이 없으니 자연에서 직접 만들거나

    자연을 이용해서 놀수 밖에 없었다.

    나무로 만든 새총으로 참새 잡기, 달력으로 만든 딱지, 고무신으로 만든 자동차....

    지금 이런 이야기를 한다면 굉장히 나이가 들었을 것이라 생각을 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어린 시절은 시골에서 보내서 책속의 내용중에 공감이 가는 내용이 

    많은 듯 하다.

    어릴적에는 해질녘이 되면 거의 모든 집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오른다.

    그것은 어머님께서 저녁을 준비하시다는 이야기다.

    아궁이에 불을 짚히고 가마솥에 지으시는 밥은 반찬이 없어도 그맛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든 지경이다.


    이 책속에는 주인공이 어린 동생이 태어나면서 자신의 생활에 변화가 생기는

    것과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방법 그리고

    마지막에는 좋아하는 선생님과 이별 그리고 동생의 죽음....


    우리가 겪을 수 있는 상황을 단 시간에 경험하게 된다.

    1980년대에는 전라도 광주에서 민주화 운동이 있었던 시기란 나 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많이 희생 되셨다.

    그 희생으로 지금의 자유를 누리고 있는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아마도 1970년 태어나신 분이라면 이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 공감을 

    할 것이라 생각을 한다.

    어릴적 향수에 젖어보고 싶다면 한번쯤 읽어도 괜찮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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